전북자치도가 공공시설을 결혼식장으로 무료 개방해 소규모·실속형 결혼식을 지원하는 '2026 전북, 마이웨딩'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업은 전북도청 잔디광장·전북도립미술관·전라감영 등 지역 상징성과 접근성이 높은 공공시설 3곳을 개방해 진행된다. 2026년에는 시범운영으로 예비부부 10쌍을 선정하며 참여 자격은 예비부부 중 한 명 이상이 전북도에 6개월 이상 거주하면 된다.
선정된 이들은 예식 공간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도가 공모로 선정한 결혼전문 협력업체를 통해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부터 공간 연출·현장 운영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예식 공간별 콘셉트도 차별화된다. △도청 잔디광장은 자연 속 야외 예식 △도립미술관은 독창적인 연출이 가능한 예술형 예식 △전라감영은 전통미를 살린 지역문화형 예식 연출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전북도 대표누리집 내 '전북 마이웨딩' 안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북도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공공시설의 활용도를 높이는 동시에 과도한 결혼비용에 대한 부담을 완화해 청년층의 결혼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시범 운영 결과와 도민 의견을 반영해 시설 확대와 지원 내용 보완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