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천원택배'의 2단계 확대사업을 10일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천원택배는 인천시가 지하철 역사를 물류 거점으로 활용해 소상공인에게 건당 1000원의 저렴한 요금으로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물류 혁신모델이다.
2022년 10월 첫 시행 이후 1년 만에 누적 배송 100만건을 돌파하면서 7400여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등 시민 체감형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2단계 확대를 통해 인천지하철 1·2호선 전 역사 60곳에 집화센터를 설치하고 159명의 운영인력을 배치했다.
이 중 120여 명은 여성과 노년층으로 신규 채용돼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예술회관역 집화센터를 직접 방문해 시설과 운영 과정을 점검하고 인근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통해 정책 효과를 확인했다.
소상공인들은 물류비 절감과 시간 효율 향상으로 매출이 10% 이상 증가했다고 평가하며 확대 시행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 시장은 "천원택배는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지역경제 활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현장 행정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물류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