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전임 정부의 국유재산 헐값 매각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한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사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비상설 특별위원회 설치 구성의 건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특별위원회 명칭은 '윤석열 정부 국유재산 헐값 매각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로 위원장은 4선의 박범계 의원이 맡는다. 민주당은 특위를 통해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국유재산 매각 과정의 의혹을 조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과 입법 보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가 세수 감소를 이유로 국유자산을 헐값 매각했다는 의혹이 나오자 지난 3일 정부 자산 매각을 전면 중단하도록 각 부처에 긴급 지시한 바 있다.
정청래 당 대표도 지난 7일 충북 청주시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시기 정부 자산 매각은 매국 행위와 다름없다"며 "전국적으로 약 13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한다. 정부의 조사 결과에 따라 신속히 보완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