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달 초에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타스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를 방문한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러시아와 인도의 정상회담 계획을 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자이샨카르 장관의 이번 방문은 인도 수도에서 3주 뒤로 예정된 러시아와 인도 정상회담을 고려할 때 이보다 더 적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연내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며 현재 이를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 관련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현지 매체들은 다음달 5일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양국 정상은 미국의 압박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행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줄을 끊기 위해 러시아산 석유를 구매하는 인도에 50% 고율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