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파트너스가 OAC(아시아 PR 네트워크) 12개국 PR 전문가 3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I 시대 커뮤니케이션 전략' 리서치 결과를 공개했다. /사진=함파트너스

국PR 회사 함파트너스가 아시아 PR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AI 시대 커뮤니케이션 전략 리서치를 진행하고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함파트너스는 OAC(One Asia Communications 아시아 PR 네트워크) 12개국 PR 전문가 3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I 시대 커뮤니케이션 전략' 리서치 결과를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리서치는 함파트너스가 의장사로 활동 중인 OAC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1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OAC 연례 포럼을 통해 공개됐다.


자료에 따르면 한국 PR 전문가 94%가 'AI/기술 도입'을 향후 2년간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이는 전체 국가 평균(60%)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한국 시장의 실행 압박이 높음을 나타낸다. 반면 성과 측정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낮아 17%에 그쳤다. 일본은 성과 측정을 두번째 과제로 답한 데 비해 한국은 낮은 수준이다.

AI 도입을 위한 외부 지원 활용 의향도 한국이 71%로 가장 높아 78%가 외부 지원 계획 없음으로 답변한 일본과 대조를 이뤘다.

보고서는 AI가 콘텐츠 생산과 자동화 도구를 넘어 전략 설계와 신뢰 구축의 중심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PR 전문가의 역할이 실행자에서 신뢰 설계자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GEO(생성형 AI 검색 최적화)를 새 전략 축으로 제안했다. 기존 SEO(검색 엔진 최적화)가 키워드 중심이라면 GEO는 생성형 AI가 브랜드를 어떻게 이해하고 제안할지를 설계하는 틀이다. 보고서는 GEO가 커뮤니케이션 전략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OAC는 GEO를 ▲Governance(거버넌스) ▲Ethics(윤리) ▲Oversight(감독)으로 확장 정의하며 AI 시대 사람 중심 커뮤니케이션의 원칙으로 강조했다.

함파트너스 대표이기도 한 함시원 OAC 회장은 "AI는 커뮤니케이션의 깊이를 바꾸고 있다. 브랜드가 AI에 의해 어떻게 이해되느냐가 생존을 좌우할 것"이라며 "함파트너스는 OAC 의장사로서 아시아 커뮤니케이션의 새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백서 'AI Adoption Among PR Professionals in Asia 2025'에 담겼으며, OAC 공식 웹사이트에서 열람 및 다운로드 가능하다.

OAC는 아시아 13개국 12개 PR 에이전시 네트워크로 브랜드 전략, 디지털 마케팅, 위기관리 등을 제공한다. 2024~2025년 의장국은 한국의 함파트너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