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가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에 본사를 둔 두 기업에 첨단 AI 칩 최대 7만개 판매를 승인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사우디 투자 포럼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젠슨 황 엔비디아 CEO(오른쪽)와 대화를 나눈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상무부가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에 본사를 둔 두 기업에 첨단 AI 칩 최대 7만개 판매를 승인했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 상무부가 이날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에 본사를 둔 기업 두 곳에 첨단 AI 칩 최대 7만개 판매를 승인했다. 미 상무부는 "미국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엔비디아는 중동에 AI 칩 최대 7만개를 공급한다. 다만 조건은 있다. 중동으로 수출된 칩이 중국과 화웨이에 흘러 들어가면 안 된다. 수출 통제를 감독하는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이 이를 감독할 방침이다.

일부 미 행정부 관리들은 그동안 보안 문제로 AI 칩 중동 판매를 반대했다. 엔비디아가 칩을 중동에 팔 경우 중동 국가가 이를 중국에 넘길 것이란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미 행정부는 올 초까지 엔비디아 AI 칩 중동 수출을 허용하지 않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