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11월19일부터 20일까지 나주 본사에서 국정원 지부와 공동주관으로 '제5회 ELECCON(일렉콘) 2025'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일렉콘은 에너지 실전형 사이버공격 방어훈련으로, 공격 1팀·운영 1팀·방어 32개팀으로 구성된다. 훈련은 실제 에너지시스템과 유사하게 구축된 가상 환경에서 공격팀과 방어팀으로 나눠 실시간 공방 방식으로 진행됐다.
방어팀으로 ▲한국전력거래소 등 에너지 기관 8개팀,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일반부 8개팀 ▲대학부 8개팀 ▲고등부 8개팀이 참가했다. 특히 올해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일반 분야를 추가했다.
대회 1위는 ▲한국남동발전 'KOEN'팀 ▲일반부 'HEXA'팀 ▲대학부 숭실대 '상금루팡슝슝이'팀 ▲고등부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FW'팀이 각각 차지했다. 에너지 기관·일반부 1위 팀에는 산업통상부 장관상, 대학과 고등부 1위 팀에는 한전 사장상 등의 포상이 수여됐다.
최근 사이버 위협이 증가하는 가운데 한전은 핵심 국가기반시설인 전력설비를 보호하기 위한 대응체계를 구축·점검하고 있다. 개인정보관리 강화를 위한 중기 마스터플랜 수립, 각종 사이버보안 콘퍼런스 참여 등 정보보안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안중은 한전 경영관리부사장은 "이번 훈련이 실제와 유사하게 만든 에너지시스템 안에서 여러 시나리오로 진행된 만큼 참가자들의 사이버 대응 실전 역량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정원 등 유관기관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에너지 산업의 사이버보안을 앞장서 지켜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