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화 세정그룹 회장/사진=세정그룹

패션업계 최초로 사회복지법인을 설립한 세정그룹의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은 박순호 회장의 나눔경영 철학에서 출발해 올해도 멈추지 않았다.

24일 세정임직원은 금정복지회와 함께 나눔봉사에 나선다. 세정그룹의 관계사인 네스티지가 전문시공이 필요한 부분을 전담했다. 세정나눔재단은 공사비로 약 1000만원을 전액 지원했으며 죽, 햇반, 김치, 계란, 김, 반찬 등 기본 식료품과 기타 생활 필수품도 함께 전달한다.


1986년부터 시작한 세정의 오랜 나눔 활동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나눔과 사랑을 전파하는 따뜻한 기업을 지향하며 사회복지 단체와 시설 지원, 소외계층지원, 장학사업, 문화·예술 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어져 왔다.

세정그룹은 지난 2008년부터 꿈과 희망의 보금자리 프로젝트'사랑의 집 고쳐주기'를 통해 취약계층의 주거 환경을 개선해 왔으며 지난해 300호 가정 달성한 것을 계기로 올해부터는 기존 매월 1-2가구를 유공친절기사회와 공동으로 지원하던 방식에서 세정나눔재단 주도로 도배와 장판 교체를 넘어 옥상 누수 보수, 외벽 보강 등 개∙보수 범위를 대폭 확대하며 보다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주거복지 개선에 나선다.

24일 봉사 대상자는 부산 금정구 서3동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 가정으로 금정구청 복지정책과의 추천을 받아 330호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이 가정의 최모 할머니(1947년생)는 올해 7월부터 기초수급자로 지정됐으며 경증치매 증상을 겪고 있어 재가요양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나 주거환경이 열악하여 방문요양서비스 조차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옥상 누수로 인한 곰팡이 문제와 실내에 쌓인 물건들로 벌레가 생기는 등 매우 열악한 주거와 위생환경으로 질병이나 감염 등에 노출되어 생활의 어려움을 겪어 왔다.


박순호 세정나눔재단 이사장은 "지난 한 해에도 가장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나눔을 전하고자 노력했다"며 "내년에는 보다 확장된 주거복지 지원을 통해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고, 지역사회에 희망을 심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