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수 겸 배우 제니퍼 로페즈가 인도 제약사 대표의 딸 결혼식 축하 무대 공연을 선보이고 200만달러(약 30억원)를 받았다고 전해졌다. 사진은 로페즈가 지난 5월2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5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 참석해 무대를 선보인 모습. 해당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 없음. /사진=로이터

인도 제약사 대표가 자신의 딸 결혼식 축가를 위해 미국 가수 겸 배우 제니퍼 로페즈를 200만달러(약 30억원)에 섭외했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인디아포스트에 따르면 로페즈는 전날(23일) 인도 우다이푸르에서 열린 네트라 만테나와 밤시 가디라주 결혼식 리셉션에서 공연했다.


네트라는 라마 아주 만테나 인제너스 파마슈티컬스 회장 겸 CEO의 딸이다. 신랑인 밤시 가디라주는 음식 배달 플랫폼 '슈퍼오더' 공동창업자이자 CTO이며 30세 미만 젊은 인재를 발굴·선정하는 포브스 '30언더 30'에도 거론된 바 있다.

인도 결혼식은 보통 3~5일 동안 진행된다. 특히 인도 서부 라자스탄주 우다이푸르에서 열리는 결혼식은 호화롭고 성대한 걸로 유명하다.

만테나와 가디라주의 결혼식은 지난 20일 시작해 전통 인도식 프리웨딩 행사를 21~22일 이틀 동안 진행하고 23일 본식을 치르는 구조로 꾸려졌다.


로페즈는 본식에 연한 핑크색 사리를 입고 참석한 후 리셉션에서 검은색 보디수트, 반짝이는 금색 무대의상, 보석 장식이 달린 보디수트 등으로 갈아입으며 '웨이팅 포 투나잇' 등 히트곡 무대를 선보였다. 로페즈는 이날 공연료로 200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날 결혼식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디아 미르자, 아미라 다스투르, 소피 초드리 등 발리우드 스타 등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