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현민이 이복동생의 결혼식에서 마음을 담은 축가를 불렀다. 사진은 지난 8월6일 배우 윤현민이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에 진행되는 KBS라디오 '이은지의 가요광장' 출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배우 윤현민이 이복동생을 위해 특별한 축가를 불렀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윤현민이 자신의 이복동생 결혼식에 참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방송에서 배우 최진혁과 함께 동생 부부에게 줄 결혼 선물을 쇼핑했으며 가수 신승훈에게 축가 노래를 배우는 등 공을 들였다.


결혼식 당일 윤현민은 남들보다 일찍 예식장을 찾았다. 하얀 국화꽃 한 송이를 손에 든 그는 혼주석에 꽃을 놓으며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렸다. 이어 윤현민은 버진로드 위에서 유승호 닮은꼴인 동생을 맞이했다.

윤현민은 축가 순서가 되자 단상에 올랐다. 그는 "이놈이 저한테 축가를 부탁했다. 어떤 의미 있는 노래를 할까 하다가 우리 가족, 형제에게 뜻깊은 음악이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돌아가신 아버지의 18번이자 애창곡을 준비했다"며 "아버지께서 살아계셨으면 이 자리에서 동생 부부에게 불러주시지 않았을까 싶어서 선곡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의 목소리라 생각하고 진심으로 노래하겠다"고 말하며 안치환의 '내가 만일'을 열창했다.

그 모습을 본 윤현민 동생은 끝내 눈물을 보였고 윤현민 역시 노래를 부르다 목이 메는 듯 울컥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