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수석·보좌관회 의에서 "법정 시한 내에 예산을 처리할 수 있도록 여야의 초당적 협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사진은 27일 이 대통령이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의 2026년도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법정 시한 내 예산을 처리할 수 있도록 여야의 초당적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27일 뉴스1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6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IMF(국제통화기금) 같은 주요 국제기관이 우리 정부의 적극적 재정 운용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내년 성장률 전망도 이전보다 대폭 상향 조정하는 기관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민생경제 회복을 보다 가속화하고 내년 대한민국의 대도약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예산의 적시 통과가 특히 중요하다"며 "현재 막바지 예산 심사가 진행 중인데 법정 시한 내에 예산이 처리될 수 있도록 여야의 초당적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 심의에 있어서 야당이 주장하는 바들을 상당한 이유가 있을 경우에는 과감하게 채택하고 필요한 요구가 있으면 크게 문제 되지 않는 한 상당 정도 수용해 주는 게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억지스러운 어거지 삭감이야 수용하기 어렵겠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나름의 합리성 있는 주장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