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에 나선다. 카카오는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카카오 AI 루키 캠프'를 신설하고 참가자 모집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내년 2월 개최되는 이번 캠프는 미래 소프트웨어·AI 분야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이 AI 개발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해 보는 실습 중심 프로그램이다. 교육 인프라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비수도권 지역 청소년에게 학습 기회를 제공해 지역 간 기술 교육 편차를 줄이고 다음 세대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캠프는 총 100명의 비수도권 청소년을 대상으로 2회에 걸쳐 운영된다. 1회차는 충청·전라·제주권 학생을 대상으로 2월 4일부터 7일까지, 2회차는 경상·강원권 학생을 대상으로 2월 9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다. 교육은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진행되며 숙박·식사·교육비 등 캠프 운영 비용은 카카오가 전액 지원한다.
지원 자격은 2025학년도 기준 비수도권 중학교 재학생(중1~중3)으로, 기본적인 디지털 이해도나 프로그래밍 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12월 23일까지 '카카오 AI 루키 캠프'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으며 최종 합격자는 2026년 1월 중 발표한다.
참가 학생들은 3박 4일 동안 ▲문제 정의 ▲데이터 구성 ▲AI 모델 최적화 ▲시스템 구현 ▲윤리 검증 등 AI를 활용한 문제 해결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AI 작동 원리와 기술의 사회적 영향력을 체계적으로 학습한다. 또 아이디어 설계부터 구현과 발표까지 이어지는 프로젝트 기반 실습을 통해 솔루션을 완성하는 경험을 쌓는다.
카카오 현직 개발자가 직접 참여하는 특강과 멘토링을 통해 AI 기술이 만들어갈 산업 변화를 이해하고 향후 AI 시대를 이끌어갈 엔지니어로서의 진로 방향을 구체화할 수 있다.
카카오는 캠프 지원자와 학부모를 위해 오는 12월 13일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하고 프로그램 구성·운영 방식·선발 기준 등 상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설명회 참석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카카오 정신아 대표는 "청소년들이 AI를 통해 사고의 폭을 넓히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기를 바란다"며 "이번 'AI 루키 캠프'가 단순히 기술을 체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AI를 활용해 집요하게 묻고 문제를 해결하며 '생애 전환적 성장'을 경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