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군 중심의 '그린바이오산업 북부 육성지구'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지구 지정으로 경기도는 미래 농업과 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고 3일 밝혔다. 그린바이오는 미생물·천연물·식품소재·곤충·종자·동물용의약품 등 6대 분야 중심의 차세대 산업을 의미한다.
이번 공모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법률' 시행 후 첫 번째 지구 선정이다. 경기도는 이번 지구 지정으로 정부 인프라 공모사업 참여 자격과 기업지원 사업 가점, 공유재산 특례 등 다양한 정책 인센티브를 받는다.
'그린바이오산업 북부 육성지구'는 연천읍을 비롯해 신서·군남면 일대에 104만㎡ 규모로 조성된다. 연천군은 율무·대양귀리·헴프 등 천연물 기반 자원과 DMZ 접경지역의 청정환경을 보유해 그린바이오 연구에 최적화된 곳이다. 육성지구는 이 같은 특화작물을 중심으로 원료 표준화와 대량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기업 성장과 창업을 지원하는 개방형 혁신 플랫폼 역할을 맡게 된다.
이를 위해 도는 경기북부 주요 특화작물 원료 표준화와 대량 생산 기반을 갖추고, 규제 개선과 기술개발을 위한 규제샌드박스, 테스트베드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도는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전담조직을 구성해 초기 단계에 행정 주도로 기반을 안정화할 계획이다. 이어 농가와 기업이 자립적으로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중장기적 목표다.
박노극 미래성장산업국장은 "이번 육성지구 지정은 경기도가 그린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잠재력을 확인 받은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