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억만장자 수가 지난해 대비 올해 18% 줄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국인 억만장자 수가 1년 사이 38명에서 31명으로 감소했다.

지난 4일 스위스 은행 UBS는 '2025년 억만장자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억만장자 수가 지난해(38명)에 비해 올해(31명) 1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총자산도 지난해 1050억달러(약 155조원)에서 올해 882억달러(약 130조원)로 16% 줄어들었다. 한국에서는 단 1명이 억만장자에 새로 진입했다. 반면 기존 억만장자 8명이 자산을 잃어 집계에서 제외됐다.


억만장자 수가 줄었다고 한국 전체의 부가 줄어들었다고 보긴 어렵다. UBS가 지난 6월 발표한 2025 글로벌 자산보고서 기준 100만달러 이상 자산을 보유한 한국의 백만장자 수는 130만명을 돌파했다. UBS는 향후 15년 동안 한국 억만장자 자녀들이 상속받을 부의 규모를 약 116억달러(약 17조원)로 전망했다.

전 세계를 범위로는 억만장자 수가 202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올해 4월 기준 자산 10억달러(약 1조4700억원) 이상을 보유한 억만장자들은 2919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8.8% 증가했다. 새로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한 인물은 287명이었고 이들 중 자수성가형 창업가는 196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