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체가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내년 1월13~14일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정상회담 개최를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은 이 대통령(오른쪽)이 지난달 23일(현지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양자 회담 기념촬영을 한 모습. /사진=뉴시스(공동취재)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내년 1월13~14일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정상회담 개최를 조율 중이다.

10일 일본 매체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한국 정부는 나라시에서 정상회담과 만찬을 개최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나라시는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이자 지역구다.


정상회담 장소는 8세기 나라 시대에 세워졌으며 한반도에 있던 백제 도래인(한반도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집단)과 관계가 깊은 불교 사찰 '도다이지'가 거론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가 정치적 스승으로 꼽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총격 사망한 곳이 나라시인 걸 고려해 피해 현장인 야마토사이다이 지역 부근을 방문해 헌화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한·일 정상은 상호 왕래하는 '셔틀 외교' 실시에 합의했다. 다카이치 정권 출범 후 첫 정상회담은 지난 10월 말 한국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진행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