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남지역 불법 당원모집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현직인 화순군수가 당원 자격정지 2년을 받은 가운데 강진군수까지 불법 당원모집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강진원 전남 강진군수가 불법 당원모집 혐의로 중앙당 윤리감찰원에 회부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중앙당 핵심 관계자는 16일 뉴스1에 "강진원 강진군수가 불법 당원모집 혐의로 적발돼 윤리감찰원에 회부됐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당원명부 전수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강진원 군수가 불법으로 당원을 모집한 것으로 판단했다.
강진원 군수의 소명절차는 전날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리감찰원에서 당원자격정지라는 중징계 처분이 내려질 경우 강 군수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할 수 없게 된다.
앞서 지난 8일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당원 모집 과정에서 허위 주소로 당원을 입당시킨 구복규 화순군수에 대해 당원 자격정지 2년의 중징계를 내렸다.
비슷한 사유로 신안군수 선거 출마 예정자였던 A 씨에 대해서는 당원 자격정지 2년, 목포를 선거구로 광역의원 출마 예정이었던 B 씨에게는 불출마를 조건으로 당원 자격정지 3개월의 처분을 내렸다.
강진원 군수는 2012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강진군수에 당선된 뒤 재선을 거쳐 2018년 3선 도전에 나섰지만 당내경선에서 탈락하며 고배를 마셨다.
2022년 선거에서는 금권선거 논란이 일면서 민주당이 강진군수 선거를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하면서 무소속으로 나서 당선된 뒤 그해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다.
<머니S>는 강진원 군수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내년 강진군수 선거에는 강진원 군수와 함께 차영수 전남도의원, 김보미 강진군의원, 오병석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