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이 경상북도가 주관한 시군 가축방역 평가에서 역대 최초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가축전염병 대응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영양군(군수 오도창)은 경북도가 실시한 '2025년 시군 가축방역 평가'에서 가축전염병 예방과 차단 방역 전반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둬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최근 1년간의 가축방역 성과를 종합 심사해 이뤄졌으며, 가축전염병 차단 방역 노력, 구제역 예방 및 관리, AI·ASF·럼피스킨 등 주요 가축질병 대응, 방역 인력과 예산 확보 현황 등 가축방역 업무 전반이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영양군은 가축전염병 청정지역 유지를 군정의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현장 중심의 선제적 방역 체계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또한 거점소독시설을 24시간 운영하며 외부 유입 차단에 주력하고, 축산 농가별 맞춤형 방역 지도와 공동방제단을 활용한 취약지역 집중 소독 등을 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구제역 백신 접종률 제고를 위해 공수의를 활용한 접종 지원을 확대하고, 항체 양성률을 경북 평균 상위권으로 유지하는 등 실질적인 방역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포유류 AI 발생 상황을 가정한 가상 방역 훈련을 전국 최초로 실시해 대응 매뉴얼을 정비하고 초동 대응 능력을 강화한 점도 이번 평가에서 주목받았다.
이번 최우수상 수상은 해당 평가에서 처음으로 거둔 성과로, 행정의 체계적인 방역 대응과 더불어 방역 수칙을 성실히 준수해 온 지역 축산 농가들의 협조가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라고 영양군은 설명했다.
이재열 영양군 농업축산과장은 "이번 수상은 행정과 축산 농가가 함께 힘을 모아 가축전염병 없는 '청정 영양'을 지켜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빈틈없는 방역 체계를 유지해 농가의 재산 보호와 안전한 축산물 생산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