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지휘했던 후뱅 아모림 감독이 경질됐다. 사진은 맨유를 지휘했던 아모림 감독. /사진=로이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뱅 아모림 감독을 경질했다.

맨유는 지난 5일(한국시각) "아모림 감독이 맨유를 떠난다. 그동안 공헌에 감사를 표한다"고 발표했다. 성적 부진, 구단 수뇌부와 공개 갈등을 벌인 아모림 감독은 결국 1년2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1985년생인 아모림 감독은 2020년 스포르팅CP(포르투갈)에서 처음 사령탑을 맡았고 2020-21시즌, 2023-24시즌 리그 우승에 성공하며 세계가 주목하는 젊은 지도자로 거듭났다. 특히 2024-25시즌에는 리그 개막 후 11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승 1무를 거두며 뛰어난 성적을 냈다.

때마침 에릭 텐하흐 전 감독을 경질한 맨유는 아모림 감독을 새 사령탑에 앉혔다. 그러나 아모림체제의 맨유는 전혀 반등하지 못했다. 통계 사이트 옵타 기준 맨유는 아모림 부임 후 47경기 15승 13무 19패(승률 31.9%)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입단 첫해 아모림 감독은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수습하지 못하고 고전했다. 2024-25시즌 리그 15위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냈다.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도 올랐지만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 패해 무관에 그쳤다.


하지만 맨유는 아모림 감독에게 조금 더 시간을 주기로 했다. 구단은 감독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고 브라이언 음뵈모와 베냐민 세슈코, 마테우스 쿠냐 등을 거액에 사들여 전력도 보강해줬다. 감독과 마찰을 빚었던 마커스 래시포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제이든 산초도 모두 정리했다.

그러나 올시즌 맨유는 EPL 6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지난 20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 무승부를 거둔 후에는 구단 수뇌부를 저격하는 듯한 인터뷰를 남겼다. 결국 참지 못한 구단은 경질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맨유의 임시 사령탑은 과거 선수로도 활약한 대런 플레처가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