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문을 연 경기도서관이 개관 두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8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서관은 지난해 10월 25일 개관 이후 누적 방문객 28만7769명을 기록했다. 개관 첫날에만 2만2030명이 찾은 데 이어, 현재 평일 평균 4000명, 주말 평균 7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신규 가입자 수도 5만9648명에 달했다. 경기도가 5만5744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서울 1743명, 부산 239명, 경남 236명 등 순이었다. 이 같은 지표는 경기도서관이 도내 이용자뿐만 아니라 수도권과 전국 각지 이용자에게도 접근성과 관심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도는 이용자들 의견을 듣기 위해 지난해 12월 경기도서관 이용 경험이 있는 18세 이상 성인 815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했다. 이에 따르면 '전반적 만족도'는 88.6%로 높았으며, '향후 재이용 의향'이 96.7%로 나타났다. '지인과 함께 다시 이용하겠다'는 응답도 95.0%에 달했다.
방문 목적은 '도서 대출·열람'이 71.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시설 이용 및 휴식' 36.7%, '문화프로그램 참여' 19.4%, '학습 및 개인 작업' 19.0% 순으로 확인됐다. 이용자 나이는 40대 35.0%, 30대 22.7%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50대 18.0%, 18~29세 14.5%, 60대 9.8% 순이었다.
이용자들은 경기도서관 공간과 환경에 대해서도 좋게 평가를 했다. '공간이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라는 응답은 94.1%, '공기·조명·온도·소음 등 전반적 환경이 쾌적하다'는 평가는 90.8%를 기록했다. '단순한 도서관을 넘어 의미 있는 공간'이라는 인식도 80.5%로 높았다.
디지털 기반 서비스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28.5%가 AI 스튜디오, LED 스튜디오, AI 북테라피 등 디지털 기술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용자 가운데 79.7%는 '새로운 기술을 누구나 쉽게 체험·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고 평가했다.
공간 설계는 선을 만들고 면을 만들어가는 방향성을 반영했다. 나선형 동선 구조를 적용해 이용자가 빠르게 이동하기보다 머물며 탐색하고 사유하도록 유도했다. 한 공간 안에서 어린이 독서, 연구 활동, 디지털 작업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모습이 경기도서관의 특징이다.
경기도서관은 도민 의견을 반영해 운영 방식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보완하며, 도내 공공도서관과 연계한 광역대표도서관 모델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윤명희 경기도서관장은 "경기도서관은 이미 완성된 공간이 아니라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도서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