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재시 아마존 CEO가 일부 상품 가격에 관세 영향이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재시가 지난해 2월2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아마존 디바이스 출시 행사에 참석해 연설한 모습. /사진=로이터

앤디 재시 아마존 CEO가 일부 상품 가격에 관세 영향이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판매자들이 추가 비용에 대한 대응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재시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마존뿐만 아니라 여러 플랫폼 입주업체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하기 전에 소비자가를 낮게 유지하기 위해 재고를 선구매했지만 물량 대부분이 지난해 가을 소진됐다고 전했다.


재시는 "관세가 일부 상품 가격에 서서히 스며드는 것을 보게 된다"며 "그 영향이 점점 더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판매자들은 더 높아진 비용을 가격 인상 형태로 소비자에게 전가하기로 결정하고 있다"며 "일부는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해 이를 흡수하기로 했고 또 일부는 그 중간 어딘가를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재시는 아마존이 소비자들을 위해 가능한 한 가격을 낮게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일부 경우에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시점이 되면 소매업이란 한 자릿수 중반대 영업이익률을 가진 사업이기 때문에 비용이 10% 오르면 이를 흡수할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다"며 "선택지는 무한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세 부과에도 소비자들은 여전히 꽤 회복력이 있고 지출을 이어가고 있다"며 "관세가 일부 소비자들의 구매 습관에는 영향을 미쳐 일부 소비자는 더 저렴한 상품으로 갈아타거나 할인 상품을 찾고 있다. 또 다른 일부는 가격이 높은 선택적 소비재 구매를 미루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