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혐의로 구속기소된 한국수력원자력 부장 송모씨의 자택 등에서 발견된 약 6억2000만원의 5만원권 현금 다발의 출처 중 한 곳으로 현대중공업이 지목받고 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단장 김기동)은 지난 10일 오후 5시께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에는 검사와 수사관 등 20여명이 투입됐으며 이들은 현대중공업의 내부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또 검찰은 현대중공업 김모 영업상무와 김모 전 영업부장을 뇌물공여 혐의로 체포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국내 원전에 펌프·변압기 관련 부품과 비상발전기 등을 공급했다. 2011년부터 최근까지는 한국전력에 같은 설비를 공급하고 있다.
원전비리 뒷돈 혐의 현대重 압수수색
박성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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