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중 법정관리에 들어가지 않은 계열사 회사채의 거래량이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동양그룹의 3개 계열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자 앞으로 동양그룹의 회사채 가격 변동성이 커질 것을 기대한 개인투자자가 몰린 탓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양그룹이 법정관리를 신청하지 않은 계열사의 회사채가 8월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동양시멘트가 올해 6월 말에 발행해 2015년 6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동양시멘트18’의 9월30일 현재 거래량은 24억3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거래일인 9월27일의 6억410억원 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동양증권 회사채 역시 거래량이 늘어나긴 마찬가지다. 지난 2009년 12월에 발행해 오는 2015년 6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동양증권78’의 9월27일 거래량은 6억6860만원이었으나 9월30일에는 14억29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회사채 거래량이 늘어난 이유를 동양그룹의 일부 계열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향후 동양그룹의 회사채 가격 변동성이 커질 것을 노린 개인투자자들의 단기매매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업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무서움 모르는 개미…동양그룹 회사채로 단기 수익 노린다?
비법정관리 계열사 회사채에 투기성 자금 대거 몰려
정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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