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통합전산센터 홈페이지 캡처
정부통합전산센터 홈페이지 캡처

지난달 용역비리 혐의로 대전정부통합전산센터에 압수수색을 집행했던 경찰청이 최근 센터 정보화자원팀장인 유모씨를 인천공항에서 체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발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유 팀장을 체포했다.

현장에 있던 제보자에 따르면 경찰은 유 팀장이 모습을 드러내자 수갑까지 채워 연행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유 팀장을 체포한 것은 사실이나 압수수색과 관련된 것인지 여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은 "대전정부통합전산센터 용역비리 건은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항이라 유기조 팀장 체포가 이 건과 관련된 것인지 여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광범위하게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범죄 사실과 관련된 개별 사건 수사 내용에 대해 확인을 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달 11일 오전 9시30분께 용역 입찰비리 혐의로 대전정부통합전산센터를 압수수색했다. 지난 9월11일에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지 한달 만에 재차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이다.

유 팀장은 대전정부통합전산센터의 전산용역 입찰 관련 기밀문서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