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코레일 측이 노조원에 대해 강압적 복귀 압박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29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은수미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8일 밤 11시부터 오늘 새벽 4시까지 경찰 및 사측이 철도노조원 80여명이 묵고 있는 가평 기화유스호스텔에 난입해 ‘복귀서약을 쓰지 않으면 연행하겠노라’고 했다”고 전했다.
은 의원은 코레일 측 4명과 사측 변호사 1명, 경찰 1개 중단 20여명이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에 위치한 가평 기화유스호스텔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같은 상황은 29일 새벽 4시까지 계속됐다"면서 "결국 연락을 받고 온 노조 간부 3명과 변호사 6명이 서명 강요의 위법성을 강력히 항의해 경찰은 결국 빈손으로 되돌아 갔다"고 강조했다.
은 의원은 “이는 2002년 발전 파업 당시와 동일한 방식으로 당시에는 임의동행 방식으로 경찰서로 연행하고 경찰서에서 복귀서명서를 쓰는 사람에 한해서 풀어주는 형식으로 파업을 끝나게 했다”고 설명했다.
또 “경찰이 민주노총 지도부 체포에 실패하니 각개격파로 경찰력을 투입해 파업을 끝내려고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춘천시 남사면의 기화유스호스텔에는 KTX 서울승무지부 소속의 기관사 조합원 80여명이 묵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코레일 노조원 강압적 복귀 서약서 강요
성승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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