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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전망 /자료사진=머니투데이DB |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미국의 원유비축 증가량이 예상치를 상회해 하락한 반면 브렌트유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타계로 정책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WTI는 전일 대비 72센트(1.6%) 내린 배럴당 45.5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36센트(0.74%) 오른 배럴당 48.88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에너지 정보기업인 '젠스케이프'는 지난 20일로 끝난 주간, WTI 선물의 실물 인수지점인 오클라호마 주 쿠싱의 원유재고량이 17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공급 과잉 우려감이 증폭되며 WTI 가격은 2009년 3월 이후 최저점으로 내려앉았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의 타계는 브렌트유 가격을 끌어올렸다.
새 국왕으로 즉위한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80) 국왕이 기존의 감산불가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지만 이런 점이 뚜렷해지지 않은 정책적 '과도기'에는 유가가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