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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함지뢰' 'DMZ 폭발사고' /사진=YTN뉴스 캡처 |
'DMZ 폭발사고'
여야가 11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DMZ 목함지뢰 폭발 사건을 두고 충돌했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이날 "국방부는 천안함, 연평도 도발 때도 이번 사건처럼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 '북한이 더이상 도발을 못하게 확실히 응징하겠다'고 해놓고 또다시 이런 도발을 당하고 있다"며 "이번에도 혹독한 대가를 어떻게 치르게 할 거냐, 그게 궁금하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대북 심리방송 재개에 대해서도 "대북방송에 국한하지말고 더 확실한 징벌을 통한 북한의 도발의지를 완전히 말살해야한다"며 "북한 김정은이 가장 위협감을 느끼는 위성TV를 북한 전역으로 확대 방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도읍 의원은 예산부족으로 GP(비무장지대 안 경계초소) 인근에 CCTV 설치가 미흡한 점을 지적하며, "자꾸 예산타령해선 안되고 북한군의 매설장면을 포착하지 못한데 대해 군에서도 분명히 책임감을 느껴야한다"고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의원은 "7조원의 국방예산을 쓰면서 북의 도발이 있으면 방어할 수 있는 능력 있어야 한다"며 "윤일병 사건, DMZ에 보낸 아이들은 왜 갑자기 다쳐야 하느냐"고 국방부를 질타했다.
서 의원은 "이게 북에서 비가 와서 떠내려 온거면 그나마 다행"이라며 "떠내려 왔을리가 없다고 해서 문제가 아닌가"라며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철조망 밑으로 14cm가 구멍이 나 있었고 그 밑으로 손을 넣어 목함지뢰를 묻었다는 것이 더 심각한 문제 아니냐"고 지적했다.
같은 당 임내현 의원은 대북 심리방송에 대해 "현재 상황에서 대북 방송을 하면 사병들이 이성적 판단보다는 적개심에 불타오를 것"이라며 "장점보단 단점이 많기 때문에 향후 장기적 관점에서 바람직한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때린 놈이 있는데 맞고 왔다고 지금 혼내야 하겠냐"며 "천안함은 북한 소행이 아니라고 그 난리치고 연평도는 그렇게는 못하니까 자초한 일이라고 하더니"라며 야당의 지적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