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4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맹추위로 서울 지역에서 지난 24일 오후부터 25일 새벽까지 계량기 동파 사고가 잇따랐다.
25일 서울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171건의 동파 신고가 접수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75건, 연립주택 45건, 상가건물 9건, 단독주택 41건, 공사장 1건으로 집계됐다.
전날 주간(오전 5시∼오후 5시)에는 올해 들어 최다인 622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최근 사흘간 주·야간을 합친 동파 신고 건수는 22일 135건, 23일 106건, 24일 793건이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40건의 신고가 접수된 전날 같은 시간대보다 이날 신고 건수가 많은 이유는 추위가 지속할수록 동파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수도계량기 동파를 예방하려면 계량기함을 감싸는 등 보온 조치를 하는 게 좋다. 외출하거나 밤에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욕조나 세면대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 수돗물을 흘려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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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량기 동파사고'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