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은행의 가중평균금리/자료=한국은행
예금은행의 가중평균금리/자료=한국은행
지난 6월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전월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 만에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반면 예금금리는 6개월 만에 0.01%포인트 소폭 올랐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6월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3.41%로 전월(3.47%)보다 0.06%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지표금리 하락으로 0.04%포인트 낮아졌다. 집단대출 금리도 수도권이 저금리대출 취급을 늘리면서 0.03%포인트 하락했다.


주담대의 지표금리인 은행채(AAA, 5년) 금리는 5월 2.12%에서 6월 2.08%로 떨어졌다. 기업 대출금리는 3.45%로 한 달 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대기업 금리는 우량 기업 저금리대출 취급으로 0.03%포인트 하락했지만 중소기업 금리는 리스크 관리 강화 등 영향으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예금은행의 수신금리는 1.49%로 한 달 전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만에 소폭 상승이다.


일부 은행이 유동성비율(LCR)을 높이기 위해 정기예금 유치 노력에 나서면서 순수저축성예금 금리가 0.02%포인트 상승했다. 저축성수신금리도 같은 기간 0.01%포인트 올랐다.

지난 6월 말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1.11%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총대출금리는 연 3.38%로 0.01%포인트 떨어졌다.

비은행금융기관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대출금리는 신용협동조합(0.05%포인트), 새마을금고(0.15%포인트)가 상승한 반면 상호저축은행(0.45%포인트), 상호금융(0.03%포인트)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