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룡 9단/사진=뉴시스
김성룡 9단/사진=뉴시스
바둑 해설가 김성룡 9단(42)이 미투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바둑팬들의 분노가 거세다.
국내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여자 프로기사 A씨는 지난 17일 김성룡 9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현재 정확한 사실이 파악되지 않았지만 김성룡에 대한 팬들의 비난이 거센 상태다.

한 누리꾼은 "바둑의 도는 인격수양, 참을 줄 아는 인내와 예절인 것으로 아는데 입신의 경지에 오른 프로기사가 만취로 심신상실에 빠진 동료 여기사를 범한 게 사실이라면 바둑애호가의 한사람으로서 참으로 유감이군요"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또 다른 팬은 "바둑팬인 내가 얼굴이 화끈거린다. 어떻게 바둑계에 이런 일이 벌어질 수가 있지? 애들한테 바둑 가르칠 때는 예의를 지키고 욕심부리면 망한다는 등 도덕과 가장 밀접한 종목이 바둑 아니었나?"라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