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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광주·전남지역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대비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수입 감소폭이 수출 감소폭을 상회한 이른바 '불황형흑자' 기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광주본부세관이 내놓은 '2019년 11월 광주·전남지역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4.9% 감소한 39억2800만달러,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26.8% 감소한 28억89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전년동월대비 54.7% 증가한 10억39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입감소폭이 수출감소폭을 상회해 무역수지가 흑자로 나타나는 현상인 불황형흑자로 경기가 불황기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지역별로 광주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8.7% 감소한 10억7200만달러, 수입은 11.9% 감소한 4억3900만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6억3300만달러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은 ▲수송장비(12.6%) ▲반도체(31.5%) ▲가전제품(1.1%) ▲기계류(27.7%) ▲타이어(11.0%) 모두 감소했다. 수입은 ▲기계류(9.3%)가 증가한 반면 ▲반도체(11.7%) ▲가전제품(48.9%) ▲고무(12.7%) ▲화공품(15.9%)은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은 ▲EU(7.8%)는 증가했으나 ▲미국(33.2%) ▲동남아(25.9%) ▲중국(11.6%) ▲중남미(31.8%)는 감소했다. 수입은 ▲미국(20.2%)은 증가했으나 ▲동남아(16.6%) ▲중국(9.5%) ▲EU(10.6%) ▲일본(20.7%)은 감소했다.
전남지역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3.4% 감소한 28억5600만달러, 수입은 28.9% 감소한 24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4억6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은 ▲석유제품(9.2%) ▲철강제품(13.6%)은 증가했고 ▲화공품(4.4%)▲수송장비(72.7%)▲기계류(26.3%)는 감소했다. 수입은 ▲원유(25.8%) ▲석탄(14.9%) ▲석유제품(63.7%) ▲철광(10.4%) ▲화공품(28.2%) 모두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은 ▲중국(4.0%) ▲미국(70.6%)은 증가했으나 ▲동남아(0.2%) ▲일본(29.2%) ▲EU(78.4%)는 감소했다. 수입은 ▲중동(19.4%) ▲미국(33.9%) ▲호주(16.9%) ▲동남아(35.1%) ▲중국(31.4%) 모두 감소했다.
지역·품목별 등의 무역통계자료는 관세청 홈페이지 '무역통계'에서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