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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그룹이 올해 전기화 차량 5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사진=BMW그룹코리아 |
독일 BMW그룹이 지난 2010년 첫 번째 친환경차량을 출시한 지 8년 만에 벤츠 S클래스를 넘는 기록을 달성했다. 업계에선 내연기관에 비해 판매량이 적을 것으로 예상했던 친환경차가 벤츠 플래그십을 넘는 수치를 기록한 것에 의미를 두는 분위기다.
20일 BMW코리아에 따르면 BMW그룹은 올해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포함한 전기화 차량 판매 50만대를 달성했다. BMW 그룹의 독일 본사 수석 부사장인 세바스찬 맥켄센은 19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의 BMW 벨트에서 50만번째 BMW 전기화 차량인 ‘BMW 330e’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은 “50만대라는 수치에서 보듯 BMW 그룹의 폭넓은 전기차 라인업은 고객의 니즈를 확실하게 충족시키고 있다”면서 “여기서 더 나아가 2021년까지 100만대 이상의 전기화 차량 판매를 목표로 삼고 기후 보호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BMW 그룹의 내년 친환경차 시대를 본격 열 모델은 X3다. BMW X3는 내년에 BMW 그룹 최초로 디젤, 가솔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 등 4개의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완성하게 될 예정이다.
BMW X3의 순수 전기차 ‘BMW iX3’는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중국에서 생산을 앞두고 있다. 특히, BMW iX3는 5세대 고효율 BMW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첫 번째 모델로, 주행가능 거리와 배터리 크기 사이에서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냈다. 파워트레인을 훨씬 더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전기 이동성과 고도화한 자율주행 기술이 결합한 BMW의 기술적 플래그십 모델 ‘BMW i넥스트’ 및 감성적인 매력이 충만한 프리미엄 중형 그란 쿠페 ‘BMW i4’가 2021년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 순수 전기차 모델인 BMW i넥스트와 BMW i4는 각각 독일 딩골핑 공장과 뮌헨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BMW그룹은 현재 12개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는 등 2016년부터 독일 전기 자동차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BMW그룹은 2021년까지 유럽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1/4, 2025년 1/3, 2030년에는 1/2을 전기차로 판매하겠다는 명확한 목표를 제시했다.
BMW 브랜드 및 세일즈, 애프터세일즈 총괄 피터 노타는 “BMW는 이미 MINI부터 BMW 7시리즈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모델이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 트림을 제공하고 있다”며 “우리 고객들이 원하는 다양성이자 고객 개개인이 필요로 한 모빌리티를 가장 잘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