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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는 모습/사진=뉴스1 |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가리킨다.
개인의 달러화예금 잔액은 154억7000만달러로 12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기업의 달러화 예금 잔액은 579억9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23억3000만달러 늘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로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2월 말 685억1000만달러였던 거주자외화예금은 3월 752억9000만달러로 급증하는 등 4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 하락이 외화예금 잔액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개인은 자녀 해외송금 등을 위해 달러가 저렴할 때 사둔 것으로 보이고 기업은 벌어 들여온 달러를 일단 보유해뒀다가 환율이 오르면 팔기 위해 유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환시장에서 6월 말 원/달러 환율은 1203원으로 5월 말(1238.5원)보다 35원 넘게 하락했다. 5월 말 달러화 예금을 제외한 엔화와 위안화 잔액은 전월 말보다 각각 5억3000만달러, 1억6000만달러 늘었다. 반면 유로화와 기타통화는 5억3000만달러, 9000만달러 각각 감소했다.
5월 말 은행별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국내은행이 732억8000만달러, 외은지점이 112억5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각각 28억3000만달러, 7억8000만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