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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오른쪽)가 18일(한국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환한 웃음을 지어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
FIFA는 18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본부에서 열린 2020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이하 'FIFA 어워즈')에서 '올해의 남자 선수상' 수상자로 레반도프스키를 호명했다.
바이에른 뮌헨 소속인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시즌 공식전 47경기에서 55골을 쓸어담는 극강의 결정력을 선보였다. 레반도프스키를 앞세운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석권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개인 득점기록이 화려한 데다 팀도 영광으로 이끈 탓에 개인상 수상은 수순처럼 여겨졌다. 최고 권위의 발롱도르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는다. 하지만 또다른 시상식인 FIFA 어워즈는 예정대로 진행돼 결국 생애 첫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FIFA 올해의 남녀 선수상은 각 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주장, 200명의 축구 언론인, 그리고 온라인 팬투표를 통해 주인공을 뽑는다. 최종 후보에 오른 레반도프스키와 메시, 호날두는 각각 폴란드,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어 투표권이 있다.
미국 '폭스스포츠'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는 메시와 호날두에게 모두 최고의 선수 중 한명으로 선택됐다. 메시는 네이마르, 킬리언 음바페(이상 파리 생제르맹)에 이어 레반도프스키를 3위로 꼽았다. 호날두는 레반도프스키와 메시를 각각 1, 2위로 뽑았고 3위는 음바페를 지목했다.
정작 레반도프스키는 메시와 호날두 모두에게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레반도프스키는 전 팀동료였던 티아고 알칸타라를 1위로 꼽았다. 이어 2위와 3위는 각각 네이마르, 케빈 데 브라이너(맨체스터 시티)에게 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