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답답함 달래줄 2021 PC·콘솔 K게임 '총출동'

[머니S리포트-새해 대작 게임이 몰려온다①] 오픈월드 게임부터 남녀노소 즐길 레이싱까지 기대작 ‘총출동’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편집자주|코로나19 확산으로 변해버린 일상은 1년이 지났어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연말연시의 반가운 만남은 오간 데 없고 해외여행은 더더욱 언감생심이다. 이렇듯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쳐가는 우리 곁에서 변함없이 즐거움과 위로를 건네주는 콘텐츠가 있다. 바로 게임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9년 국내 게임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15조5750억원으로 집계됐다. 성장세가 이어져 지난해에는 17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예측된다. 전세계적으로도 게임 분야는 코로나 극복에 도움을 주는 문화 콘텐츠로 주목받으며 호황을 맞고 있다. 코로나와 함께 또 한해를 맞이하는 우리 게임업계의 각오도 남다르다. 국내 게임 시장에서 절반의 비중을 차지하는 모바일 분야는 올해에도 신작도 쏟아진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활발하다. 주요 게임사는 콘솔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시름을 잠시 잊게 해 줄 가상의 여행으로 안내할 K-게임 기대작을 미리 만나본다.
펄어비스 '붉은사막' /사진제공=펄어비스, 그래픽=김민준 기자
펄어비스 '붉은사막' /사진제공=펄어비스, 그래픽=김민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점철된 2020년에도 게임업계에는 굵직한 소식이 이어졌다. 먼저 게이밍 환경에서 큰 변화가 일어났다. 엔비디아가 두 배가량 성능이 뛴 RTX 3000 시리즈 그래픽카드를 내놨고, 부활한 AMD의 라이젠 CPU가 게이밍에서도 인텔을 압박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지난 11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PS5)와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 시리즈X/S 출시로 차세대 콘솔 대전도 막이 올랐다.

하지만 되돌아보면 기대에 못 미쳤던 한해이기도 했다. 올해의 게임(GOTY·고티)를 두고 다툴 것으로 여겨졌던 ‘라스트 오브 어스2’와 ‘사이버펑크 2077’은 각각 전작의 감동을 잊게 만드는 줄거리와 각종 버그 및 최적화 문제로 게이머의 원성을 샀다. 업그레이드된 게이밍 환경도 대부분 제품이 품절 사태를 빚으면서 변화를 체감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코로나 때문에 호황을 맞이한 게임업계지만 업무에 지장을 받는 것은 마찬가지다. 글로벌 게임사 주요 작품의 출시 일정 연기도 이어진다. 콘솔의 경우 8세대에서 9세대로 전환기에 접어든 시점이라 이런 공백이 더 크다.

이를 기회로 삼은 곳이 있다. 그간 모바일게임에 중점을 뒀던 국내 게임업계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은 464억9700만달러(약 51조4000억원) 규모로 모바일(732억7800만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특히 콘솔은 구매력이 높은 북미(38.4%)와 유럽(37.5%)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국내 콘솔 게임 시장도 ▲2018년 41.5% ▲2019년 31.4%에 이어 2020년 24.9%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국내 주요 게임사는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각사 대표 IP(지적재산)를 앞세워 콘솔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2021년은 국산 게임이 콘솔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게임 한류를 일으키며 연말 고티 경쟁을 벌일 작품이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국산 AAA급 오픈월드 액션어드벤처 ‘붉은사막’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차세대 게임엔진으로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어드벤처 게임으로 이 회사의 대표 게임인 ‘검은사막’의 후속작이다. 혼란의 시대를 맞은 광활한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의 이야기를 그린다.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콘솔 시장 공략을 염두에 두고 개발을 진행해왔다.

액션어드벤처게임 '붉은사막' 스크린샷  /사진=펄어비스
액션어드벤처게임 '붉은사막' 스크린샷 /사진=펄어비스

붉은사막은 깊이 있는 싱글플레이에 온라인 멀티플레이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형태의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액션은 속도감과 함께 ‘붉은사막’만의 스타일을 중시했다. 칼, 총 등 무기뿐 아니라 실제 맨손 격투 액션도 고려, 태권도와 레슬링 선수들의 모션캡처도 적용했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을 내년 겨울 콘솔과 PC를 통해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2018년 최다 GOTY를 차지한 ‘갓오브워’나 올해 PS4에서 쾌적한 재미를 선사했던 ‘고스트오브쓰시마’처럼 AAA급 오픈월드 액션어드벤처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포부다. 김대일 펄어비스 붉은사막 총괄 프로듀서는 “우리는 그간 해보지 않았던 일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모험과 탐험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했다.



새로운 ‘크로스파이어’로 영광을 다시 한번


최근 게임업계 최초로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한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희망 스튜디오재단 이사장은 “게임 최고 영예인 고티 최다 수상에 도전해 전세계인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IP 명가로 성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국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해 지금의 스마일게이트를 있게 한 FPS(1인칭 슈팅) 게임 ‘크로스파이어’를 잇는 신작 ‘크로스파이어X’가 그 첫 단추다.

FPS게임 '크로스파이어X' 스크린샷 /사진=스마일게이트
FPS게임 '크로스파이어X' 스크린샷 /사진=스마일게이트

콘솔용 신작인 ‘크로스파이어X’는 언리얼4 엔진으로 개발 중이다.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하고 MS가 서비스를 담당해 엑스박스 원과 엑스박스 시리즈X를 통해 독점 출시 예정이다. 게임 내 싱글 캠페인의 경우 핀란드 유명 개발사 ‘레메디엔터테인먼트’가 맡아 자체 엔진으로 영상을 제작하는 등 글로벌 협업으로 만들어지는 게임이다.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X’에서 더욱 쾌적한 총격전에 초점을 맞춘다. 엑스박스 시리즈X에서 60fps(초당 프레임 수) 이상의 화면과 최소화된 로딩 시간으로 구동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크로스파이어’ IP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라며 “북미와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C·콘솔에 뜨는 리니지 최신작 ‘프로젝트 TL’


게임업계 맏형인 엔씨소프트도 콘솔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재 ‘프로젝트 TL’이라 불리며 ‘다음 세대를 위한 리니지’라는 주제로 PC·콘솔 플랫폼 기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개발 중이다.

MMORPG '프로젝트TL' 트레일러 캡처 /사진=엔씨소프트
MMORPG '프로젝트TL' 트레일러 캡처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에 따르면 기존 시리즈와 같이 밤낮의 구분과 기상 변화 등 다양한 환경이 게임 내에서 구현되지만 단순 시각적 효과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 환경 변화가 주변 NPC(컴퓨터캐릭터)나 사물 등에 영향을 끼쳐 생동감 있는 오픈월드를 만들어간다. 대표 콘텐츠인 공성전도 물리법칙 적용으로 현실감을 더한다. 지형이 변화하고 시설이 파괴되는 등 변수로 전투가 다채로워진다.

엔씨는 프로젝트 TL이 해외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도록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엔씨 관계자는 “최근 진행한 사내 테스트에서 공성전 등 집단 전투가 잘 구현됐다는 피드백을 받았다”며 “PC 버전을 먼저 출시한 이후 콘솔 버전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트 신작 열풍은 2021년에도 계속된다


모바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로 구글플레이 ‘2020 올해를 빛낸 게임’까지 차지한 넥슨은 내년 콘솔과 PC로 ‘카트라이더’ 열풍 확대에 나선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다양한 플랫폼을 넘나들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언리얼4 엔진으로 개발 중이며 4K UHD 고해상도 그래픽과 HDR 기술을 적용해 몰입감을 높였다.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이미지 /사진=넥슨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이미지 /사진=넥슨

넥슨에 따르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서는 원작 ‘카트라이더’의 스피드 모드와 아이템 모드를 자동 매치나 커스텀 매치 등 멀티플레이로 즐길 수 있다. 카트 전·후·측면 부품과 바퀴·휠·부스터를 교체하고 색을 입히는 등 외형을 꾸밀 수 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개발 중인 박훈 니트로스튜디오 대표는 “콘솔 신작 개발과 도전은 글로벌 게임 시장 진출과 해외 개발 경쟁력 강화 및 플랫폼 다변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가마다 선호하는 디바이스를 다양하게 아우르고 폭넓은 글로벌 유저를 만나고자 국내 게임 중 처음으로 콘솔과 PC 크로스플레이 지원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팽동현
팽동현 [email protected]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495.38상승 1.123:59 12/06
  • 코스닥 : 819.54상승 6.1623:59 12/06
  • 원달러 : 1316.60상승 3.523:59 12/06
  • 두바이유 : 77.53하락 123:59 12/06
  • 금 : 2047.90상승 11.623:59 12/06
  • [머니S포토] 신진디자이너 하이브리드 패션쇼
  • [머니S포토] 알리익스프레스, 향후 3년간 IP 보호 위해 '100억' 투자
  • [머니S포토] 정통 경제 관료 출신 '최상목' 부총리 후보자
  • [머니S포토] 박상우 "부동산 규제완화 입장 갖고 시장 대할 것"
  • [머니S포토] 신진디자이너 하이브리드 패션쇼

칼럼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