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종식 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 교수가 서울대학교 교수 임용 21년 만에 학교를 떠나 CJ바이오사이언스의 대표 이사직을 맡게 됐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제일제당의 레드바이오(의약품 관련 바이오) 전문 자회사다./사진=CJ바이오사이언스
천종식 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 교수가 서울대학교 교수 임용 21년 만에 학교를 떠나 CJ바이오사이언스의 대표 이사직을 맡게 됐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제일제당의 레드바이오(의약품 관련 바이오) 전문 자회사다./사진=CJ바이오사이언스
천종식 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 교수가 서울대학교 교수 임용 21년 만에 학교를 떠나 CJ바이오사이언스의 대표 이사직을 맡게 됐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제일제당의 레드바이오(의약품 관련 바이오) 전문 자회사다 . 
30일 천 교수는 “21년을 근무한 서울대를 퇴직하고 2022년부터 제가 창업한 천랩과 CJ제일제당의 레드바이오 부문의 신설 병합 법인인 CJ바이오사이언스의 대표이사가 된다”며 “정년보장까지 받은 서울대는 아직 10년이나 남았지만 제가 해온 미생물 연구의 마무리를 하는 곳으로 CJ바이오사이언스를 선택하고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성장 키워드로 레드바이오(의료·제약)를 선정한 바 있다. 내달 3일 레드바이오 전문 자회사 CJ바이오사이언스를 출범하고 바이오 사업을 가속한다.


CJ제일제당은 자사의 레드바이오 관련 균주 효능 평가 역량과 균주 라이브러리가 천랩과 합쳐지면 CJ바이오사이언스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연구개발(R&D)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천랩이 보유한 균주 정밀 분석·진단 역량과 데이터베이스 고도화로 신약 후보 물질 발굴을 위한 연구 기간을 단축하고 임상개발 성공률도 높이는 데 주력한다.

CJ제일제당은 내달 초 출범하는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CJ웰케어와 함께 CJ바이오사이언스를 키워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강조한 4대 미래성장엔진 중 하나인 ‘웰니스’(건강) 사업 진출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은 사료용 아미노산과 식품 조미 소재 등 그린바이오 사업을 중심으로 진행돼 왔다. 앞으로는 고부가가치를 내는 화이트바이오와 레드바이오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바이오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