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 러시아 편지에 '빨간펜' 첨삭한 캐나다… "수정했으니 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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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한 러시아 정부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캐나다 정부가 트위터에서 격돌했다. /사진=캐나다 유엔 대표부 공식 트위터 캡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한 러시아 정부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캐나다 정부가 트위터에서 격돌했다. /사진=캐나다 유엔 대표부 공식 트위터 캡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민간인 인권보호를 요청한다"는 '적반하장' 서한을 유엔 가맹국들에 보낸 가운데 캐나다가 조목조목 러시아의 만행을 짚었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캐나다 유엔 대표부는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 유엔 대표부가 지난 16일 유엔 회원국들에 보낸 서한을 공개했다. 해당 서한에는 "우크라이나의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가 우려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자행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인도주의적 위기'를 걱정하는 것이 모순인 만큼 캐나다 대표부는 '빨간 펜'으로 서한에 담긴 러시아측 주장을 조목조목 수정했다. 이후 캐나다 유엔 대표부는 러시아 유엔 대표부에 "지난 16일 보낸 편지 고맙다"며 "수정했으니 봐달라"고 수정된 서한을 보냈다.

이날 공개된 러시아가 보낸 서한에는 "인도주의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모든 국가의 의무"라며 모든 유엔 가입국에 국제인도법을 준수해 줄 것을 청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러시아는 서한을 통해 "어린이와 여성들을 포함한 민간인들을 보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캐나다 대표부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인도주의적 상황'이라는 문장 앞에 "우리(러시아)의 불법적인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으로 촉발된"이라는 문장을 추가했다. '여성과 어린이들을 보호해달라'라는 표현해 대해서는 "산부인과를 폭격하고 200개 넘는 학교를 폭격한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는 문장을 덧붙였다.

또 "우리는 이 같은 처참한 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는 문장에는 "우려를 표하지 않는다, 왜냐면 우리(러시아)가 원인이기 때문"이라는 문장을 추가했다. 

네티즌들은 해당 '첨삭된 서한'을 트위터에서 2만2000건 이상 리트윗(공유)하며 뜨거운 지지를 보냈다.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유엔 대표부도 공식 트위터로 해당 내용을 리트윗하며 "캐나다의 수정안에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에 유엔 러시아 대표부는 "외교의 스킬, 매너가 최저치에 달했다"며 불쾌감을 표했다. 또 "러시아 혐오에 사의를 표한다"며 "(캐나다가) 두 차례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떨어진 이유를 알겠다"고 비꼬았다.

 

김태욱
김태욱 [email protected]

김태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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