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사진은 삼성SDI 본사 입구. /사진=뉴스1
삼성SDI가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사진은 삼성SDI 본사 입구. /사진=뉴스1

삼성SDI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에너지, 전자재료 등 전 사업 부문 실적 개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SDI는 1분기 매출 4조494억원, 영업이익 322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분기 매출이 4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도 1분기 실적 중 역대 최대치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7%, 영업이익은 142% 늘었다.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21.3% 급등했다.

사업부별 영업실적을 확인하면 에너지 및 기타 부문의 매출은 3조3190억원, 영업이익은 165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9.0%, 251.8% 증가했다. 전분기보다는 각각 6.8%, 37.3% 상승했다.

전분기와 비교해 중대형 전지는 매출이 늘고 수익성도 개선됐다. 자동차 전지는 고부가 제품인 Gen.5 배터리를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됐고 판가 연동 등을 통해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에너지저장장치(ESS)는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으나 가정용과 무정전전원장치(UPS)용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됐다.


소형전지는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분기보다 매출이 증가했고 수익성도 개선됐다. 원형 전지는 전기차 및 고출력 전동공구용을 중심으로, 파우치형 전지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공급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전자재료 부문의 매출은 730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8%, 전분기보다 3.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3%, 전분기 대비는 8.1% 증가했다.

전자재료는 전 분기와 비교해 고부가 편광필름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편광필름은 액정표시장치(LCD) TV 수요 감소에도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로 매출 및 수익성이 증가했다. 반도체 소재는 전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으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