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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정은이 전 남자친구를 언급한 뒤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7일 MBC '호적메이트'에는 김정은과 여동생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정은은 동생 김정민에게 일일 매니저 역할을 부탁했다. 그는 "일일 매니저를 해달라"는 부탁 이후 전화를 바로 끊으려고 하는 등 찐남매의 모습을 보였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동생은 "언니 김정은에 연예인 김정은이 추가된 거니까 많이 힘들지 않겠냐"며 "단단히 각오했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정은이 메이크업을 받는 사이 김정민은 음료를 사기 위해 카페로 향했다. 원두가 3종류인 카페에서 취향을 몰라 헤매던 그는 우여곡절 끝에 커피를 사들고 김정은의 단골 샐러드 가게로 향했다. 아울러 "황당하시겠지만 제가 김정은 배우 동생인데 취향을 잘 알고 계시나"고 물었고 가게 주인의 조언으로 주문을 무사히 마쳤다.
오랜 시간 끝에 음식과 커피, 스태프 간식까지 챙겨 미용실로 복귀한 김정민은 언니에게 칭찬을 받았다. 이후 그는 헤어·메이크업을 마친 김정은과 함께 사무실로 향한 둘은 본격적으로 시구를 위한 유니폼을 확인했다.
김정은은 "지난 2002년 한국시리즈 프로야구 개막전에 시구도 해봤다"며 시구 자세를 선보이던 중 동생에게 "그때 남자친구가 야구를 좋아했다"고 말했다. 뒤늦게 촬영 중임을 깨달은 김정은은 "어머, 나 미쳤나봐"라며 깜짝 놀랐다. 이에 동생은 "형부!"라고 외치고는 "형부, 잠깐. 한 번 만나고 안 만났지?"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지켜보던 김정은은 "이거 안 잘랐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김정은은 유니폼에 와펜을 직접 달아 꾸민 후 수원 야구장으로 향했다. 그는 야구선수 KT위즈 고영표와 함께 시구를 연습한 뒤 필드로 들어섰다. 이어 전국민 유행어가 된 "여러분 부자되세요, 꼭이요~"라고 말하며 시구를 완벽하게 해냈다.
김정은은 지난 2016년 금융업에 종사하는 동갑내기 재미교포 남편과 결혼했다. 그는 홍콩과 한국을 오가며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