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돈빼서 은행으로" 예·적금 한달새 20조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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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예적금 금리도 오르면서 국내 5대 시중은행의 예적금만 한달새 20조원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여의도지점에 적금 가입하는 고객의 모습./사진=뉴스1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예·적금 금리도 오르면서 국내 5대 시중은행의 예·적금만 한달새 20조원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679조77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4월말(660조6399억원)보다 2.9%(19조1369억원) 급증한 수준이다.

5월말 5대 은행의 정기적금 잔액은 36조7597억원으로 전월말(35조9591억원)보다 2.2%(8006억원) 증가했다.

5월 한달동안 시중자금이 5대 은행의 정기 예·적금으로 19조9375억원 몰려간 셈이다. 다만 MMDA(수시입출금식)를 포함한 요구불예금 잔액은 5월말 746조8641억원으로 전월말대비 0.4%(2조8148억원) 줄었다. 이에 따라 5대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5월말 으로 한달새 18조2527억원 늘었다.

이처럼 요구불예금이 줄고 예·적금 등 저축성 수신으로 돈이 몰린 것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저축성 수신금리가 크게 오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요구불예금은 예금주가 원하면 언제든지 자유롭게 은행에서 돈을 넣고 뺄 수 있는 초단기 예금으로 투자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된다. 대신 금리가 0~1%대로 예·적금에 비해 금리가 낮다.


그동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주식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안전한 투자처인 은행 요구불예금 등으로 자금을 이동해놨다가 예·적금으로 돈을 옮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신한은행의 대표 적금인 '신한 안녕, 반가워 적금' 1년 만기 금리는 연 4.6%, 서민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적금인 '신한 새희망 적금' 금리는 최고 연 5.0%가 적용된다.

KB국민은행의 'KB더블모아 예금'의 최고 금리는 1년 만기 기준 연 2.55%, 'KB국민프리미엄적금'(정액적립식)의 최고 금리도 5년 만기 기준 3.75%다.

하나은행의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은 연 3.2%, '하나의 여행 적금'의 경우 3.45%다. 모두 1년 만기 기준이다.

우리은행의 비대면 전용상품인 '우리 첫거래우대 예금'은 최고 연 3.1%, 'WON 예금'은 최고 연 2.5%다. 적금의 경우 비대면 전용상품인 'WON 적금'은 최고 연 3.0%다.

최근 증시흐름이 부진한 점도 시중자금이 은행으로 몰려간 주 요인으로 꼽힌다.

주식 투자하려고 증권사에 맡겨둔 돈을 의미하는 투자자들의 예탁금 규모는 지난달 30일 기준 58조3480억원으로 이달 중순 들어 60조원을 하회하고 있다. 올 2월까지만 해도 예탁금은 75조원대를 나타냈지만 줄곧 줄어드는 분위기다. 지난달 코스피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올해 처음으로 10조원을 밑돌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미 연준이 빅스텝을 단행하는 등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움직임은 증시에 비우호적 환경이 펼쳐진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투자처인 은행으로 자금이 옮겨가는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슬기
박슬기 [email protected]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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