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아틀레트아시아, 웨어러블 재활로봇으로 글로벌 '정조준'

유아~노인용 제품으로 라인업 확대… 미국·유럽 이어 해외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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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영 엑소아틀레트아시아 대표이사. / 사진=이한듬 기자
웨어러블 로봇 전문 기업 엑소아틀레트아시아가 의료용 재활로봇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어린이와 성인을 위한 재활로봇을 상용화한 데 이어 유아와 노인을 위한 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며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다. 국내는 물론 미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의료기기 인증도 받았다. 엑소아틀레트아시아는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설립 6년… 의료기기 심사도 통과


엑소아틀레트는 오주영 대표이사가 2016년 10월 설립한 웨어러블 로봇 제조 전문기업이다. 러시아 모스크바국립대 공학연구소에서 2011년부터 개발에 착수한 재활로봇 '엑소아틀레트'의 원천 기술을 이전받고 국내에서 코스모그룹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오 대표는 LG전자 출신으로 10년 넘게 모스크바 법인에서 근무하다 엑소아틀레트의 기술을 접한 뒤 로봇사업에 대한 확신을 갖고 창업에 뛰어들게 됐다. 현재 엑소아틀레트아시아가 주력하는 로봇은 의료용 웨어러블 재활로봇이다. 2018년 재활로봇 '엑소아틀레트1'로 국내 최초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으며 2019년엔 성능이 한층 개선된 '엑소아틀레트2'를 선보였다.

이 로봇은 척수에 손상을 입어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재활을 돕는다. 환자가 로봇을 착용하면 로봇이 기립과 보행을 보조한다. '엑소아틀레트2'의 경우 뇌졸중 환자의 재활에도 적합하다. 센서 등이 부착돼 환자 몸 상태 등을 파악해 능동적으로 보행을 돕는다. 예를 들어 편마비 환자가 앞으로 걸으려고 조금이라도 힘을 주면 몸에 부착된 센서가 근육의 움직임 등을 세밀하게 파악해 보행하는 식이다.

엑소아틀레트아시아는 환아를 위한 제품도 개발했다. 기존 제품은 키 155cm 이상 성인에게 적합한 제품으로 어린이가 착용하기 어려웠다. 회사는 이 같은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어린이용 제품을 선보였다. 오 대표는 "웨어러블 로봇이라 사람이 착용해야 하는데 아이부터 성인까지 크기가 다양해 하나의 모델만으로는 전체를 커버하지 못한다"며 "키 80cm의 어린이부터 착용할 수 있는 모델도 개발했고 현재 주력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엑소아틀레트아시아의 재활로봇은 국내 30여곳의 병원과 재활센터 등에 보급돼 있다.

올해 말에는 유아용 제품도 나온다. 오 대표는 "자식의 재활에 공을 들이는 부모들이 많다"며 "이를 반영해 유아용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더해 노인용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신체 노화로 인해 관절 등에 문제가 생겨 거동이 어려운 노인 인구가 많기 때문이다. 고령화 사회가 빠르게 진행될 수록 이 같은 문제를 겪는 인구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노인용 제품까지 개발이 완성되면 엑소아틀레트아시아는 유아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을 아우르는 라인업을 보유하게 된다.

엑소아틀레트아시아의 웨어러블 재활로봇 라인업. / 사진=이한듬 기자


진출국 늘리며 해외 수출 확대


로봇사업의 성장성을 눈여겨보며 시장에 뛰어드는 대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엑소아틀레트아시아는 자사의 경쟁력이 대기업에 밀리지 않는다고 자신한다. 오 대표는 "의료용 재활로봇 사업을 하려면 각국의 의료기기 인증이 반드시 필요한데 이를 승인받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진입장벽이 높다"며 "엑소아틀레트아시아는 일찌감치 사업에 뛰어들어 이미 주요 국가에서 인증을 획득해 경쟁력이 앞서 있다"고 강조했다.


엑소아틀레트아시아는 한국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고 미국 FDA, 유럽 CE의 승인도 받았다. 사업 시작부터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삼았기 때문에 일찌감치 승인 절차를 밟아 까다로운 심사를 모두 통과했다는 설명이다. 오 대표는 "미국과 유럽은 가장 큰 로봇 시장"이라며 "FDA와 CE 승인을 받은 회사는 전 세계에서 5개에 불과한 데 그중 하나가 바로 엑소아틀레트아시아"라고 전했다. 엑스아틀레트아시아는 미국과 유럽 외에 태국과 인도, 베트남에서도 의료기기 승인을 받았다. 현재는 일본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의료용에 이어 상업용 로봇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엑소아틀레트아시아는 2020년 산업용 웨어러블 슈트 '엑사W'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바닥에 놓은 짐을 들어 올릴 때 작업자의 허리에 가해지는 하중을 최대 16kg 경감한다. 또한 허리를 필요 이상으로 굽히지 못하게 막아 잘못된 자세를 바로 잡을 수 있도록 보조한다. 엑소아틀레트아시아는 프로토타입 모델 20여대를 국내 한 물류업체에 보급해 피드백을 받고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엑소아틀레트아시아는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잠시 부침을 겪었다. 방역조치에 따라 병원 출입이 엄격히 제한되면서 재활로봇 이용이 크게 줄었기 때문. 하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수요가 회복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올해는 국내외 시장에서 5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 대표는 "내년에는 글로벌 매출 1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24년 상장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주영 엑소아틀레트아시아 대표이사 프로필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LG전자 CIS해외영업담당 ▲J&O 시디콤 대표이사 ▲시디콤코리아 대표이사 ▲엑소아틀레트아시아 대표이사
 

이한듬
이한듬 [email protected]

머니S 산업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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