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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대응체계를 강화한다. 검사부터 치료제 처방까지 한번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 6000개소를 운영하고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 9곳에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무료로 받게 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5300개소의 원스톱진료기관 운영계획을 700개소 늘린 6000개소로 확대·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연휴 첫날인 오는 9일 1743개소, 추석 당일인 10일에는 728개소의 원스톱 진료기관이 운영된다. 11일과 12일에는 각각 935개소, 2592개소가 가동된다. 이와 함께 원스톱 진료기관 인근에 일별로 500곳 이상의 당번약국을 운영해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조제와 수령에 문제가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원스톱 진료기관과 당번약국은 코로나19 누리집과 지자체 누리집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연휴 기간에도 입원환자 연계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보건소 당직체계를 운영한다. 입원 가능한 일반의료기관의 명단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에 공개한다. 중앙과 지방의 응급의료기관은 24시간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중앙응급의료센터는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해 중증 환자에 대한 신속한 전원을 지원한다.
이날부터 고속도로 임시선별검사소를 순차적으로 열고 연휴 기간에 한해 검사를 희망하는 누구나 별도의 비용 없이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해당 휴게소는 ▲경부선 안성(서울방향) ▲중부선 이천(하남방향) ▲영동선 용인(인천방향) ▲서해안선 화성(서울방향) ▲남해선 섬진강휴게소(순천방향) ▲호남선 백양사(순천방향) ▲남해선 보성녹차(목포방향) ▲서해안선 함평천지(목포방향) ▲경부선 통도사(부산방향) 휴게소 등이다.
연휴 기간 운영되는 선별진료소(603개소)와 임시선별검사소(70개소)의 일자별 운영 정보는 네이버, 카카오 맵 등을 통해 안내한다.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는 150개소(야간 140개소) 이상 운영한다. 지자체 행정안내센터는 총 225개소를 운영하고 모든 시군구에 모니터링전담반을 구성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확진 2~3일차에 매일 한번씩 연락해 건강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중대본 관계자는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현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며 "일상방역수칙 준수를 생활화하면서 고향 방문 전후로 증상이 있으면 코로나19 진단 검사와 진료를 받아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