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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진이 남편 엄태웅에게 분노해 웃음을 안겼다.
10일 배우 엄태웅 아내 발레무용가 윤혜진은 자신의 채널에 '간만에 서울 상경! 잘난척 하고 핫플 데려간다 그랬는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윤혜진을 카메라에 담던 엄태웅은 딸 지온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엄태웅은 "딸 지온이가 핸드폰 없이 등교했다"며 "내가 지온이 얼굴을 보고 '아빠는 지온이 얼굴에 눈이 참 좋다? 너는 네 얼굴에 어디가 제일 마음에 드니?'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자기는 입술이 마음에 든다고 하더라"고 지온이와 등굣길에 나눴던 얘기를 들려줬다.
이어 "내가 '너는 아빠 얼굴에는 어디가 제일 마음에 드니?'라고 물어봤더니 내 얼굴을 빤히 보더라. 그러더니 갑자기 너무 따뜻한 표정을 짓더라"라며 감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윤혜진은 "착각한거 아니냐"며 엄태웅의 감동을 깨트렸다. 엄태웅은 "요즘 들어서 그렇게 굉장히 따뜻한 표정을 짓더라. 내가 '너 아빠 얼굴이 다 잘생겨서 말을 못했지?'라고 물어봤더니 그건 아니란다"며 딸과의 대화를 떠올리며 뭉클해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엄태웅은 눈물을 보였고, 갑작스러운 남편의 눈물에 윤혜진은 "아니 근데 왜 우느냐. 자꾸 울어 싸가지고 촬영 못 해 먹겠다. 진짜 짜증난다"며 황당해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윤혜진은 엄태웅과 신당동 나들이에 나섰다. 윤혜진은 핫플레이스라며 엄태웅을 이끌었지만 첫 번째 맛집은 브레이크타임이 있어 실패했고, 두 번째로 찾은 소품샵을 가면서는 길을 헤매고 말았다. 결국 소품샵을 포기하고 카페를 찾는가 하면, 칼국수 맛집을 찾아 얼큰한 국물로 얼어붙은 몸을 녹였다.
지친 하루를 끝내고 집에 돌아온 윤혜진은 스킨 케어에 나섰다. 이때 윤혜진이 "나 같은 얼굴은 어디가 가장 신경쓰이겠냐"고 묻자 엄태웅은 "팔자주름"이라고 답했고, 윤혜진은 순간적으로 "내 팔자주름이 어때서? 거기가 흉한가?"라고 발끈했다.
그러면서 윤혜진은 "'신경쓰일 게 없는 것 같은데?'라고 해야지 뭘 대답을 하나. 그렇게 눈치 없어서 어떻게 살아"라고 핀잔을 줘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