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보수 한도 줄인 네이버, 수익성 개선 총력… 주주들 "배당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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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네이버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세 가지 안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사진은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뉴스1
네이버가 올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세계 경제가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커머스, 핀테크, 금융,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이사들의 보수 한도를 줄이면서 '비용 효율화'도 지속하겠다고 했다. 주가가 떨어진 상황에서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해 주주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제24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금융 긴축 지속 등으로 시장 성장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존 사업의 꾸준한 성장과 혁신 기회 모색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를 중심으로 네이버웍스, 네이버클로바, 파파고, 네이버 웨일 등 조직을 합쳐 효율성을 제고하고 조직·기술 솔루션 간 시너지를 높여 국내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선 이사 보수한도를 150억원에서 80억원으로 낮춘 안건이 통과됐다. 이사 보수 한도액을 삭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이사 보수 한도가 실지급률 대비 다소 높게 설정돼 이를 줄이기로 결정했다"며 "올해 비용 통제 기조에 맞춰 경영진을 포함한 임원들의 계약금을 삭감한 것과 발을 맞췄다"고 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네이버가 최근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탓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1.6% 줄어든 1조3047억원을 기록해 4년 만에 뒷걸음 쳤다. 주가 역시 최 대표 취임 당시와 비교하면 많이 빠졌다. 최 대표가 취임한 지난해 3월14일 주가는 32만9000원으로 장을 마쳤지만 1년 뒤인 지난 3월14일엔 19만6000원을 기록, 전년보다 약 40%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0%만 떨어진 점을 고려하면 하락폭이 크다. 22일 종가는 20만7000원으로 소폭 올랐다.

네이버 이사회는 2017년부터 의장으로 활동한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을 재선임했다. 변 의장의 임기는 오는 2026년 3월까지다.

배당금 관련한 주주들의 질책에는 진땀을 뺐다. 일부 주주들은 주가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은 주주들을 배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상 1000원하는 주식도 배당금이 100원인데 20만원을 넘나드는 네이버가 배당금을 주지 않는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3년 동안 순이익의 5%를 배당하고 2개년 평균 연결 잉여현금흐름의 3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며 "올해 상반기 내로 주주환원 정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가 "주가 대비 배당 규모가 적다는 의견도 있지만 성장하는 인터넷 혁신 회사는 대체로 배당을 안 하는 게 일반적이다"라고 발언해 주주들의 원성을 샀다.


 

양진원
양진원 newsmans12@mt.co.kr

안녕하세요 양진원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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