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나 튼튼해"… 재무 건전성 강조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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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자산건전성이 양호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일각에서 제기된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 달간 순현금 유출액 대비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 비율이 은행 평균의 8배를 웃돌 정도로 유동성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가 지난 24일 출시한 '먼저 이자 받는 예금'을 두고 일부 커뮤니티 사이트 등을 중심으로 뱅크런을 막기 위한 수신 유치 전략이 아니냐는 추측들이 난무했다.

이 예금은 만기일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가입 즉시 연 3.5%의 이자를 먼저 준다.

이와 관련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전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5주년 기념 토론회에 참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일종의 해프닝"이라며 "선이자 예금은 기존 금융권에 있던 상품으로 고객에게 이자를 먼저 제공해도 재무적으로는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이체방크 위기설 등으로 금융 시장이 불안해서 생긴 일"이라며 "수신을 확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고객이 이자를 받는 불편한 경험을 개선하고자 출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토스뱅크의 수신액은 23조원 가량으로 유동성은 매우 풍부하다"며 "이자를 받는 불편한 경험을 개선하는 '먼저 이자 받기' 시리즈 2탄으로 향후 이걸 브랜딩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인뱅 자산건전성은 괜찮나


인터넷은행의 경우 BIS(국제결제은행) 비율이 모두 규제비율을 웃돌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BIS 비율은 카카오뱅크 36.95%, 케이뱅크 13.94%, 토스뱅크 11.35%를 기록했다.

BIS 비율은 은행이 위험자산에 비해 자기자본을 얼마나 확보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다. 빌려주고 회수하지 못한 자산을 은행 자체 자본으로 얼마나 커버할 수 있는지를 나타낸다.

금융당국은 은행 BIS비율이 10% 아래로 떨어지면 부실은행으로 간주하고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지난해말 기준 원화대출금 연체율을 보면 인터넷은행은 0.62%로 시중은행(0.21%)에 비해 높은 편이다.


토스뱅크, 여신 1년새 4배 급증… 올 하반기 흑자전환 전망


지난 26일 기준 토스뱅크의 여신잔액은 총 9조3000억원, 수신잔액은 총 23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2조6000억원이던 여신 잔액은 1년새 4배 가까이 늘었다.

예대율은 44%에 달하며 전년 동기(12.4%) 대비 4배 가까이 개선됐다.

시장에선 토스뱅크가 올 하반기 손익분기점(BEP)을 달성,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은행 성장 바탕이 되는 자본도 빠르게 확충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유상증자 단행을 통해 총 1조6500억원의 자본금을 확충하며 여신 성장을 뒷받침했다.

토스뱅크의 자산건전성도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이날 기준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은 833.5%로 토스뱅크는 약 14조5000억 원의 고유동성자산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평균(100%)을 유지하는 시중은행 대비 8배 이상 높은 수치다.

순안정자금조달비율(NSFR)도 208%로 시중은행 대비 2배 가까이 높아, 장기간(1년 이상) 필요한 은행의 보유자산에 따라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도 스마트폰 뱅크런?… 금융당국 "이상 無"


최근 금융권에선 SVB(실리콘밸리은행)가 예금 유출을 대응하는 과정에서 모바일뱅킹을 통해 초고속으로 뱅크런에 부닥친 만큼 국내 인터넷은행들도 뱅크런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은 "국내 은행권의 입출금 동향에 이상이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주부터 시중은행, 인터넷전문은행 등 금융회사에 대한 입출금 동향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 중이다.

앞서 금감원은 미국 SVB 파산 이후 국내 은행권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은행권의 유가증권 보유현황과 자산현황 등을 검토했다.

그 결과 금융당국은 은행권 입출금 동향과 관련해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상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 등 금융회사의 입출금 동향을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있는데 현재로선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며 "일부 예금자들은 예금 보호 한도인 5000만원 이상을 넘는 계좌에 대해선 예금 일부를 다른 계좌로 이체한 것 외에는 입출금 동향에 이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슬기
박슬기 seul6@mt.co.kr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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