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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에서 삭발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서울=뉴스1) 정재민 강수련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매주마다 참석하던 서울 도심 '대일 외교규탄 집회'에 나서지 않은 채 휴식을 취한다. 다만 민주당은 잇단 삭발식 등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에 대한 공세 수위를 끌어 올린다.
이 대표는 이날 공식 일정을 삼간 채 오는 3일 제주 현장최고위원회와 제75주년 4·3 희생자 추념식 등을 준비한다.
이 대표는 지난달 1일을 시작으로 이후 3주 연속 토요일마다 장외 집회에 참석해 직접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다.
다만 3일 제주 일정과 함께 전날(31일)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장시간 재판에 참석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뉴스1에 "이날 규탄대회는 당 차원에서 주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대표가 참석하지 않는다"며 "향후 참석 여부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휴식을 취하지만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인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한일정상회담과 관련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 외교 규탄대회'를 열었다.
민주당은 이 대표를 비롯, 대일굴욕외교 대책위원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저지대응단,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원 등이 참여하는 등 당력을 총동원했다.
특히 민주당 해양수산특별위원장 윤재갑 의원은 삭발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밖에 민주당은 오는 3일엔 농해수위 전체회의를 열고 긴급현안질의를 실시한다. 아울러 이날 오후엔 국회를 통과한 양곡관리법에 대한 정부·여당의 거부권 시사를 비판하는 국회 기자회견에 이어 용산 대통령실 항의 방문도 계획 중이다.
민주당 쌀값 태스크포스(TF) 팀장 신정훈 의원은 대통령실 항의 방문 때 농민단체 대표들과 함께 삭발식을 열고 피켓시위도 병행한다.
민주당은 아울러 오는 4일 대정부 질문에서 거부권 행사와 정부 대책을 집중 추궁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