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우측)과 파이살 빈 파르아한 알 사우드 외교장관이 지난 4월6일 중국 베이징에서 회담했다.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우측)과 파이살 빈 파르아한 알 사우드 외교장관이 지난 4월6일 중국 베이징에서 회담했다.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이란이 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이란 대사관을 다시 열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7년 만에 사우디아라비아와 관계를 복원하기로 합의한 데 이은 조처다.

5일 사우디 한 외교 소식통은 AFP에 “이란 대사관 개관식은 현지 시간으로 6일 오후 6시(한국시간 7일 0시) 새로 임명된 사우디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은 지난달 22일 알리레자 에나야티 외무부 걸프 담당 국장을 사우디 주재 대사로 지명했다. 에나야티 국장은 걸프 담당 국장으로 근무하기 전인 2014~2019년 쿠웨이트 대사로 근무했다.

양국은 지난 2016년 외교 관계가 끊긴 지 7년 만에 중국의 중재로 교류를 재개하기로 했다.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는 시아파 맹주 이란을 눈엣가시로 여겨왔다. 특히 지난 2016년 사우디는 이란의 반대를 무릅쓰고 시아파 성직자 40여 명을 처형했는데, 이후 양국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이란과 사우디는 2개월 이내에 대사관과 공관 운영을 재개하고, 안보 및 경제 협력 계약을 이행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란은 사우디에 대사관을 다시 열기로 하고, 이란 기술 대표단은 리야드를 방문해 이란 대사관을 방문하고 대사관 운영 재개를 위한 준비를 이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