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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사장이 방한한 아람코 회장 겸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총재과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정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HD현대 사옥에서 야시르 오스만 알 루마이얀 회장과 회동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마이얀 회장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최측근이다.
HD현대는 아람코, 사우디아라비아와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아람코는 2019년 현대오일뱅크에 1조3000억원을 투자하며 2대 주주에 오른 바 있다. HD현대는 2017년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합작해 조선소를 세웠으며, 2020년에는 합작 엔진회사 SEMCO를 설립했다.
이날 회의를 통해 HD현대가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에 관련 논의가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HD현대건설기계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더라인' 건설 현장에 투입되는 40톤급 굴착기 12대와 대용량버킷 휠로더 5대 등 50대를 공급했다. 업계 최초로 유럽 스테이지5(StageⅤ)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충족하는 친환경 장비도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루마이얀 회장은 이날 안와르 알 히즈아지 S-OIL 최고경영자(CEO)와도 회동한다. 루마이얀 회장은 S-OIL 최대 주주인 아람코 이사회 의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