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분담은 직원 몫… 네오위즈, 1년새 임원 급여 2배 올려

[네오위즈 대해부] 수 년째 실적 악화 중인데 경영진 보수 인상 적절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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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한때 국내 대표 게임사로 자리매김했던 네오위즈가 실적 악화에 신음하고 있다. 피파 온라인 2 등 여러 인기 지식재산권(IP)을 서비스하며 넥슨, 엔씨소프트와 함께 3N으로 불렸지만 현재는 지지부진한 실적에 이름값을 못하고 있다. 네오위즈는 인수 합병을 통해 개발력을 제고하고 블록체인 등 신사업에 진출하면서 활로를 모색 중이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실적과 주가 모두 개선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 도약의 날갯짓을 시작한 네오위즈가 앞으로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살펴본다.
네오위즈는 올해 2분기 김승철, 배태근 대표이사를 포함한 9명의 임원들 임금을 전년보다 대폭 인상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일반 직원들의 보수는 약 8% 인상에 그쳤다. /사진=네오위즈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네오위즈가 임원들 보수를 전년보다 2배 이상 올린데 반해 1000명이 넘는 직원들의 연봉은 소폭 인상해 관심이 모인다. 실적은 물론 주가마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경영진들의 급격한 처우 개선이 주목받는다.

15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네오위즈 올해 상반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승철, 배태근 대표이사를 포함한 9명의 임원들 임금은 지난해 상반기 보다 134.3% 인상됐다. 임원들 평균 보수액은 지난해 상반기 7000만원이었으나 올 상반기는 1억6400만원을 기록했다. 감사위원인 한석우 사외이사가 신광현 사외이사로 바뀐 것을 제외하곤 인적 구성 변화도 크지 않았다.

같은 기간 직원들의 보수는 4000만원에서 4300만원으로 7.5% 오르는 데 그쳤다. 임직원 규모가 969명(기간제 근로자 포함)에서 1074명으로 늘었다는 것을 감안해도 경영진과 일반 직원 간 인상률 차이가 약 18배에 달한다.

네오위즈는 최근 몇 년 동안 매출은 정체됐고 영업이익은 지속 하락 중이다. 2020년 연결기준 매출이 2020년 2896억원, 2021년 2612억원. 지난해 2946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20년 603억원에서 다음해 212억원, 지난해 196억원까지 내려갔다. 작년 4분기엔 영업적자 2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 701억원, 영업손실 4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과 견줘 0.2% 줄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전년 대비 모두 적자전환했다.

주가 역시 약 3년 전과 비슷하다. 2020년 8월10일 3만2550원으로 거래를 마감한 뒤 지난 14일 역시 3만5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6월1일 종가 5만600원으로 5만원을 넘기도 했지만 등락을 거듭하다 다시 4만원을 하회했다.


실적과 주가가 모두 부진한 상황에서 임원들의 고연봉 책정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회사 경영진들이 뚜렷한 경영 성과를 보이지 못한 상황에서 과도하게 임금이 올랐다"며 "회사의 어려움을 직원들만 떠안은 것 같다"고 했다.

네오위즈는 지난 6월 말 '브라운더스트2'를 선보였고 뒤이어 기대작 'P의 거짓'을 오는 19일 정식 출시하는 만큼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기대처럼 실적 개선이 빠르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미국 게임 비평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은 지난 13일(현지시각) P의 거짓의 비평 의견을 공개했는데 100점 만점에 82점을 줬다. 증권가의 예상 점수대인 80점대 중후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해당 점수는 다른 비평 의견이 추가될 때마다 조정되지만 기대가 컸던 작품인 만큼 이날 평점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양진원
양진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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