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 중소 건설업체 비상… "부도 예방 위한 재무관리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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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건설동향브리핑 923호'에 따르면 지금과 같이 건설경기 불확실성이 증대된 떄에는 국내 건설업체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소 건설업체의 재무관리 중요성이 고조된다고 밝혔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상승 등 공사비 증대가 불가피한 상황에 맞닥뜨리며 자금 효율성 중심 관리체계로의 변화 모색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는 주장이다./사진=뉴스1
시멘트와 철근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작된 근로자 부족 문제가 겹치며 건설업계 사업성이 악화되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 더욱 큰 위기를 겪을 수밖에 없는 중소 건설업체의 현장 원가·손익관리를 위한 재무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윤 확보와 현금흐름 증대, 자금 효율성 중심 관리체계로의 변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19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건설동향브리핑 923호'에서 이 같이 밝혔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국내 건설업체는 총 8만5533개사로 이들 기업 중 대다수가 중소기업에 해당, 외부감사대상 기준을 미충족함에 따라 별도의 외부 회계감사가 시행되고 있지 않다. 외부감사 대상 기업은 ▲자산총액 120억원 이상 ▲부채총액 70억원 이상 ▲종업원 100인 이상 ▲매출액 100억원 이상 중 2개 이상에 해당해야 한다. 중소기업은 별도의 공시의무가 없어 기업 차원의 내부회계 관리제도 설계나 운영에 관한 인식이 저조한 상황이다.

중소 규모 건설현장 또한 업무 담당이 구분돼 있지 않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한 탓에 기성·공무·외주 등의 관리 업무를 직원 한 명이 담당하는 곳이 다수인 것으로 파악된다. 원가관리 업무 수행 시에는 대부분 수기 관리함에 따라 실시간 확인이 불가능하고, 통합적인 정보에 대한 파악이 어려워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가 어렵다는 문제도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전자 기성 개념이 도입된 이후 도급순위 100위권 건설업체는 소속 그룹 또는 자체 전사자원관리(ERP) 구축을 통해 전반적인 건설현장 시공관리와 함께 전문적인 원가·재무관리 체계를 구축·운영 중이다. 이에 반해 중소 건설업체 전문적인 원가나 재무관리 측면에서의 기업 운영을 위한 관련 시스템과 체계 구축은 미흡한 상황으로 유추할 수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건설업계가 어려움에 직면함에 따라 중소 건설업체 또한 현장의 원가·손익관리를 위한 ERP도입을 추진했으나 실제 이행 기업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콘테크(건설혁신 산업) 기업인 프로코어(Procore)의 보고서에 따르면 5년 전 설립된 건설업체의 50%, 2020년 3월 이후 문을 연 건설업체의 25%가 2년 만에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그 원인으로 악천후나 인플레이션, 노동 시장의 어려움 등 외부 환경 요인을 지목했다. 프로코어 측은 "실패 이유 대부분은 기업에서 통제 가능한 사항"이라며 "관련 사항을 사전에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기업 차원의 관리방안 구축과 함께 적정 이윤의 확보와 현금흐름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건설업은 경기변동과 경제 성장 추세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유동성 관리와 금리 정책 등에 민감한 경기후행 산업이다. 최근 국내 건설업계는 자금 조달과 원자재 가격 폭등, 물가 상승 등이 기반이 된 전반적인 사업성 악화를 겪으며 기업의 자금 흐름 효율성에 관한 중요성이 대두됐다.

김화랑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급격한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려면 현장과 연계된 내부 관리체계에 관한 점검을 통해 프로젝트 수주 시 철저한 원가·손익관리 체계 구축과 현금흐름에 관한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건설기업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상당 기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현장과 본사, 내부 구성원 간 정확한 정보 공유와 체계적인 업무 관리 등 내실화 도모와 함께 프로젝트 입찰 및 수행 시 합리적인 의사 결정 지원을 위한 재무관리 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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