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 '풍림 아이원 트리니움' 8개월 입주지연… 계약자들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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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군 '풍림 아이원 트리니움'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지난 17일 진행된 진천군수, 대명종합건설 관계자와의 대화에서 공사 지연에 따른 보상안 마련을 둘러싼 1차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해당 단지는 지난달 준공됐어야 하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지난해 현장 근로자 사망 사고 등으로 입주가 8개월 넘게 지연됐다./사진=독자 제공
아파트 브랜드 '대명루첸'으로 알려진 대명종합건설의 계열사가 시행·시공한 충북 진천의 한 대단지가 늑장 공사로 인해 당초 예정일보다 8개월 가량 입주가 지연될 상황에 놓이자 입주예정자들이 행동에 나섰다.

입주예정자들은 장기 입주 지연으로 큰 불편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대명 측이 별도의 보상도 없이 지체상금만 지급하겠다고 통보했다며 시위를 벌였고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뒤늦게 시공사에 문제 해결을 지시했다.

21일 진천군청에 따르면 '풍림 아이원 트리니움'(전용면적 59~108㎡ 2450가구) 입주예정자들은 일방적으로 입주 지연을 통보한 시행사와 최근 1차 협의를 완료했다. 지체상금 외에 별도의 보상 방안과 소통 담당팀을 꾸려보겠다는 게 골자다.

해당 단지는 대명종합건설 계열사인 대명수안이 시행하는 사업장으로 2018년 인수한 풍림산업과 함께 공동 시공 중이다. 대명수안은 지난 9월 입주예정자들에게 당초 10월이던 입주를 2024년 4~6월쯤으로 미루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이 사업장에선 지난해 12월 근로자가 굴착기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 공사가 중단된 바 있다. 업체 측은 지난해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폭등한데다 올들어서도 레미콘 파업과 함께 시멘트 가격 상승, 골조 업체와의 분쟁 등이 겹치며 공사 기간이 늘어졌다고 설명했다.

입주예정자들은 협의회를 구성했다. 입주가 지연돼 당장 거처를 마련해야 하는 데다 사전 논의 없는 부분 입주를 일방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에 입주예정자들은 거리로 나왔다. 이들은 지난 17일 진천군청 앞에서 공사 지연에 대한 보상 방안을 마련해달라는 시위를 진행했다.


입주예정자협의회 관계자는 "통상 골조공사가 끝나면 약 1년 간의 내부 인테리어와 조경, 주변 인프라 시공을 거쳐 준공이 된다고 하는데 다음 달 골조공사를 완료한다면 내년 4월 입주마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며 "공기(공사기간)를 맞춘다 해도 4월에 먼저 입주하는 주민들은 여전히 공사 중인 단지에서 살아야 해 차량 소음과 먼지를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자료=독자 제공




입주 맞춰 살던 집 처분한 입주예정자들 날벼락


입주 시기에 맞춰 살던 집을 매물로 내놓았거나 전세계약이 만료된 입주예정자들은 임대차계약을 연장하며 준공을 기다리고 있다. 잔금 납기 지연에 따른 이자 부담도 증가했다.

협의회는 계약서에 명시된 지체상금 외에 입주 지연에 따른 별도의 피해보상이 진행돼야 함을 강조했다. 올 초부터 대명수안 측에 보상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수십 번 보냈으나 "검토 중이니 기다려달라"는 응답만 돌아왔다고 협의회는 전했다.

공기 지연에 따른 고충 토로가 이어지자 진천군청이 중재에 나섰다. 지난 17일 진청군수가 나서 대명종합건설 관계자와 협의회 주요 임원 등을 만나 논의했다. 협의회는 대명수안 측에 보상안과 입주예정일에 대한 입장 전달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는 소통 창구를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대명종합건설 관계자는 "다음 달 초까지 지체상금을 제외한 별도의 보상 방안과 소통 담당팀을 꾸려보겠다"며 "부실시공과 관련한 입주민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추후 입주자 대표 단체가 구성되면 이들과 현장 점검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공기 지연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하도급업체 임금 체불 또한 정산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천군청 관계자는 "협의가 완료된 상황이어서 대명수안 측이 다음 달 마련할 공사 계획 초안을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 풍림 아이원 트리니움은 진천읍 교성리 산 15-79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29층 33개동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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